[현대산업개발 어떤회사?]도급순위 7위 건설사

  • 입력 1999년 3월 5일 10시 43분


현대산업개발은 어떤 회사정세영(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 현대산업개발은 자본금 1천5백9억원에 작년말 기준 도급순위 7위, 도급한도액 1조4천6백96억원의 대형 건설업체.

현대산업개발의 현재 주주분포는 정몽구(鄭夢九)회장 관할의 현대정공이 27.44%로 가장 많고 정몽구회장 개인지분도 7.34%나 된다. 여기에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지분 2.89%를 합치면 현대의 지분은 모두 37.67%에 달한다.

이 회사는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 매출 2조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1백51억원을 냈을 만큼 경영기반이 탄탄하고 90년대 들어 민간업체중에선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모태는 76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가 독립해 세워진 한국도시개발과 77년 정인영(鄭仁永)한라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한라건설.

79년 집권한 신군부가 추진한 중화학투자조정 과정에서 한라건설그룹은 공중분해됐고 한라건설의 경영권은 현대그룹으로 넘어갔다. 현대그룹은 이후 86년까지 두 회사를 별도로 운영해오다 해외건설의 극심한 침체로 한라건설이 경영난에 빠지자 같은해 11월 한라건설과 한국도시개발을 합병해 현대산업개발을 설립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사옥은 서울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옛 한국중공업 건물.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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