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보험사로는 미국의 하트포드 뉴욕생명 메트로폴리탄 등 10여개사가 금융감독위원회에 국내생보사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금감위는 5일 외국보험사와 투자협상 중이거나 인수희망자가 많은 대한생명과 국민생명을 가능한 한 이달 안에 팔아 다른 생보사 매각의 좋은 선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지난해 대한생명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에 공적자금 지원 없이 대한생명을 인수할 것을 우선 제의해보고 이 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국민생명에 대해서는 투자협상중인 미국의 뉴욕생명에 기득권을 주지 않고 경쟁입찰로 넘기기로 했다.
동아 조선 한덕 태평양 두원 등 5개 부실생보사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까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뒤 곧바로 매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생보사는 인수희망자의 요청에 따라 1∼5개씩 묶어 공적자금 투입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