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주말 국내 30대 그룹중 이들 4개 그룹에 대한생명과 국민생명에 대한 ‘비공개지명경쟁입찰’ 참여여부를 묻는 의향서를 보냈다.
그동안 입찰참여 적격기업에 대한 내부심사와 해당 그룹에 대한 의사타진 결과 이들 그룹이 인수전에 나설만한 기업으로 꼽힌 것. 금융계에서는 이들 가운데 자금조달 여건이 좋은 롯데가 대한생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부채비율이 150%대를 밑돌고 신격호(辛格浩)회장이 대형보험사 인수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대한생명 인수전에 나설 경우 일본에서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직접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금감위는 국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유럽과 미국의 하트포드생명, 메트로폴리탄생명, 뉴욕생명 등 10여개 생보사에도 입찰참여 의사를 묻는 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