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고객예탁금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대내외적인 각종 호재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65포인트 오른 571.84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상승폭은 1월27일의 33.97포인트 상승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큰 폭.
이날 주가는 각종 호재가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개장초부터 초강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세,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규모도 모처럼 대폭 늘어 거래량은 2억2천3백9만주로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으로 2억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은 1조9천1백15억원.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5개를 비롯해 7백6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66개였으며 보합은 31개였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백9억원어치와 9백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1천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주와 건설주에 일반투자자들의 매기가 집중돼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핵심블루칩인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삼성전자도 각각 1천5백원, 1천8백원, 4천1백원 등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대내외적인 여건이 호전되면서 투자심리도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고 조정국면을 탈피하면서 추가상승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4천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11일로 예정된 이번 선물만기일 이후 KOSPI200에 한국통신 주가가 편입될 예정이어서 만기일을 앞두고 주가흐름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