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지분 상위社 순익 급증…작년순익 평균 288억

  • 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외국인 보유지분이 많은 기업들은 내실경영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 늘어나고 부채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보유지분이 많은 40개사(외국인 보유지분 평균 36%)의 98년 결산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조4천5백93억원으로 97년에 비해 3.1%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기업당 당기순이익은 평균 2백88억원으로 전년보다 132.5% 늘어났다.

또 40개사의 평균 부채금액은 11.7% 감소한 1조1천3백84억원. 평균 부채비율은 259%에서 169%로 34.6%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4개사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이들 40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12월 결산법인의 매출액은 평균 9천1백22억원으로 12.3%나 증가했는 데도 평균 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했다.

적자폭도 97년(평균 13억원 적자)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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