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98년 국민소득지표 GNP대신 GNI 활용

  • 입력 1999년 3월 23일 18시 55분


한국은행은 98년 국민계정을 발표하면서 1인당 국민소득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존의 ‘국민총생산(GNP·Gross National Product)’ 대신 ‘국민총소득(GNI·Gross National Income)’을 활용했다.

GNI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국가간 교역조건을 반영해 산출된다. 이를 통해 국민소득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 나라의 경제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생산측면뿐만 아니라 수출단가 환율 등 국가간 교역조건이 고려돼야 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소득지표로 쓰였던 실질 GNP는 물량 변화를 반영하는 생산지표(GDP)와 소득지표(국민이 나라 밖에서 벌어들인 소득)가 혼합돼 성격이 불분명했다는 지적.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93년부터 GNP를 GNI로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도 대부분 이를 사용하고 있다.

명목 국민총소득은 생산물량 변화 외에 물가상승률, 임금수준, 기업 채산성, 교역조건 등이 포함된 지표이기 때문에 GNI와 GNP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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