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물량 내달 2조원 이를듯

  • 입력 1999년 3월 28일 19시 24분


다음달의 유상증자 물량이 이달과 비슷한 2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28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4월중 유상증자는 납입일 기준으로 은행 1조2천2백98억원 등 모두 1조9천9백34억원이 예정돼 있다. 3월엔 1조9천8백35억원의 유상증자가 실시됐다.

업종별로는 외환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이 4월 유상증자의 61.7%를 차지한 반면 3월 유상증자 물량의 75.4%를 차지했던 5대 그룹은 5천5백22억원, 전체의 27.7%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5월에도 7천2백81억원의 유상증자가 있을 예정.

대우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물량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식배당 물량(1천억원)과 매수 프로그램 잔고(5천억원 내외) 등 매물부담을 감안할 때 수급상 불균형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증시자금유입과 6조원대에 달하는 풍부한 예탁금 등으로 상당 부문이 흡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