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광원자력본부는 27일 오후 11시경 2호기 증기발생기 안에서 50∼70g의 이물질이 발견돼 28일 오전 7시15분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광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물질 발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선 앞으로 40∼50일간의 가동중단이 불가피하다”며 “영광원전 3,4호기의 발전량을 늘려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2호기는 26일 오전 9시55분 증기발생기 수위가 갑자기 낮아져 가동이 중단되는 등 23일 이후 네차례나 가동이 중단됐다.
2호기는 지난해 10∼12월 50여일간의 예방정비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으나 최근 고장이 자주 발생해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자력본부측은 “최근의 사고는 원자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2차 계통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2호기는 95만㎾급 가압경수로형으로 87년 6월 운전을 시작했다.
〈영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