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씀씀이를 줄여 사상 처음으로 29조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8년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부문이 정부 기업 개인 등 비금융부문에 공급한 자금은 40조2천억원으로 전년(1백11조1천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직접금융 비중이 늘었다〓지난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규모(금융부채 증가)는 28조4천억원으로 전년(1백18조원)보다 크게 줄었다.
▽개인 빚 상환 러시〓소득이 줄고 금리가 치솟자 개인들은 차입금 29조원을 순상환했다. 개인부문의 부채가 줄어든 것은 한은이 자금순환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후 처음.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