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구조조정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업이 개혁을 등한히 하면 정부가 필요한 최소한의 개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5대그룹의 부채비율을 200%로 감축하는 목표에 대해“이는 재산정리기업매각 외자유치 등 자구노력의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하며 장부상 달성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대통령은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부진한 감이 있지만 기업은 물론 금융기관에도 매우 중요한 작업이므로 계속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있은 공정거래위원회 보고회에서는 “재벌의 내부자거래를 철저히 차단해 경쟁력없는 기업이 우량 계열사의 도움으로 살아남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경준·이철용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