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다음달로 예정된 현대건설의 3천억원 전환사채(CB)발행 등 1조원 규모의 증자와 자산매각 외자유치 등을 통해 현금흐름을 5조원 정도 개선해 부채비율을 올해 안에 200%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대우그룹도 2000년 이후의 보유주식 매각과 외자유치 계획을 올해로 앞당기는 등의 방법으로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는 수정안을 냈다.
대우는 특히 기존 자산매각 계획에 덧붙여 호텔 유선방송 등의 사업부문도 팔기로 하고 인수희망 업체와 가격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그룹은 그동안 자산재평가분을 신규 유입자본으로 인정치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입장에 반발해 재무구조개선 수정계획 제출을 미뤄왔다.
〈박래정·이명재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