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현재 시점을 대세상승 국면의 초기단계로 판단해 앞으로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가 기폭제가 되면서 주가가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31일 ‘99년 종합주가지수 전망’이라는 자료에서 “올해 평균 종합주가지수는 821정도이며 최고치는 1,000선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금리와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7%, 3.5%로 놓고 23개 업종대표주의 올해 예상 실적을 5조5천6백억원 흑자로 할 때 주가지수는 최고 1,16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현대증권은 분석.
현대증권의 분석에 의하면 올해말 예상 주당순이익을 감안한 가중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4.93배로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으며 따라서 PER가 적정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고 현재시점이 대세상승 국면의 초기 단계인데다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주식 수급상황도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현대측은 낙관.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상황을 아주 낙관적으로 보면 1,000선 돌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실적 호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