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미지 1위 삼성전자…「브랜드 파워지수」발표

  • 입력 1999년 3월 31일 19시 15분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항제철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개별 상품별로 가장 이미지가 좋은 브랜드는 △이동전화단말기의 애니콜(삼성전자) △중형차의 EF쏘나타(현대자동차) △소형차의 마티즈(대우자동차) △소주의 진로(진로) △라면의 신라면(농심) 등이다.

한국능률협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기업의 브랜드 파워지수(K―BPI)’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 거주 소비자 5천68명을 상대로 매출기준 상위 5백대 기업과 2천95개 브랜드의 이미지를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업이미지 파워지수’는 각 기업의 성장성 안정성 기여도 경영자능력 광고판촉활동 해외경쟁력 노사화합 기술개발 고객만족 친숙성 신뢰도 영업력과 내가 좋아하는 기업,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 등 14개 부문을 각각 평가해 합산한 수치. 삼성전자는 경영자능력 광고판촉활동 노사화합 기술개발 고객만족 등 8개 부문에서 수위에 올라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종합 2위의 현대자동차는 친숙성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것을 포함해 전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3위의 포항제철은 성장성 기여도 해외경쟁력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기술개발과 고객만족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LG전자가 4위. 이미지 구입가능성 선호도 등 3개 항목으로 평가한 상품군별 ‘개별상품 브랜드 파워’ 분야에서는 △항공의 대한항공이 전체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의 스피드011(SK텔레콤) △국제전화의 국제전화001(한국통신) △대형차의 그랜저(현대자동차) △다목적레저용차량(RV)의 카니발(기아자동차) 등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류부문에서는 OB맥주의 OB라거가 하이트와 카스를 제치고 맥주부문 1위에 올랐으며 이밖에 서울우유, 귀뚜라미 보일러, 새우깡 등 ‘장수브랜드’들이 신예 브랜드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02―3786―0560∼3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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