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월31일-내년 1월3일「금융휴일」곧 결정

  • 입력 1999년 3월 31일 19시 16분


정부는 컴퓨터 2000년 연도 표기(Y2K)문제에 대비해 12월31일과 2000년1월3일을 모든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서울 세종로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Y2K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연말결산이나 백업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 확보를 위해 한국은행에서 필요성을 검토한 뒤 ‘금융휴일’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올해말이나 2000년초를 금융휴일로 지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은 이미 올 12월31일을 금융휴일로 지정했고 싱가포르와 유럽연합(EU)회원국은 지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국방분야의 Y2K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5월 중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시스템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8월까지 모든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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