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재벌개혁위해 은행 압박 『구조조정계획 공개』

  • 입력 1999년 4월 1일 07시 58분


금융감독위원회가 지지부진한 재벌그룹 개혁을 독려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들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1일 “주채무계열에 대한 은행의 여신건전성 정상화계획을 국민앞에 공개하고 은행 책임하에 재벌의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재벌에 대한 구조조정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은행장은 즉시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올해안으로 생명보험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 하반기에는 투신사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투신사의 자체 정상화를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감위 직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모든 금융기관 감사와 검사때 담당직원들의 이름을 명기하는 감독실명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