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십차례의 실무협상에도 불구하고 양사간 인수가격차는 아직도 조단위를 넘는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1일 KBS1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언급한 것을 보면 현대와 LG가 제시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차는 팔겠다는 LG측 입장에서 보면 30% 정도로 조단위에 달한다.
이는 LG가 제시한 가격이 3조5천억원선임을 감안할 때 1조5백억원 가량의 가격차가 나는 것이다.
현대는 당초 1조2천억원선을 제시했는데 양측이 협상과정에서 한발짝씩 양보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LG는 3조원대 안팎, 현대는 2조원대 안팎을 고수하고 있다는 얘기.
이위원장은 “실무선 협의는 끝났고 양 그룹 최고책임자들이 결단을 내려 가격차를 최종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두 그룹 총수의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