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오전11시쯤엔 팔고 오후장서 사면 수익 최고』

  • 입력 1999년 4월 5일 20시 09분


“오전 11시쯤엔 팔고 오후장에 다시 사라.”

증권거래소가 5일 주가 변동폭이 확대된 작년 12월 이후 하루중 주가 변동패턴을 분석한 결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는 시간대는 오전 9시40분∼11시10분 사이였다. 종합주가지수를 기준으로 1시간 30분 동안 평균 0.04%가 올랐다. 그 다음으로 많이 오르는 시간대는 전장 동시호가 시간대로 0.037%가 상승했다.

증권거래소는 작년12월초 주식의 가격변동폭이 확대되고 토요휴장제도가 도입되면서 주가변동패턴이 크게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그전(93∼98년말)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장개시 후 많이 올랐다가 후장까지는 지속적으로 수익률이 감소하는 L자형 또는 장막판에 다시 반등하는 U자형의 단조로운 패턴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양상을 종합해보면 “종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아 오전 11시경에 주식을 팔고 오후장에서 매수를 하는 전략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주초인 월요일에 주가가 상승하는 ‘월요일 효과(Monday Effect)’가 발생,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와는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처럼 금요일에 주가가 하락하는 ‘주말효과’는 3월달에 들면서 사라지고 있다는 게 증권거래소의 분석.

증권거래소는 “주가변동제한폭이 확대되면서 주말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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