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5일 주가 변동폭이 확대된 작년 12월 이후 하루중 주가 변동패턴을 분석한 결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는 시간대는 오전 9시40분∼11시10분 사이였다. 종합주가지수를 기준으로 1시간 30분 동안 평균 0.04%가 올랐다. 그 다음으로 많이 오르는 시간대는 전장 동시호가 시간대로 0.037%가 상승했다.
증권거래소는 작년12월초 주식의 가격변동폭이 확대되고 토요휴장제도가 도입되면서 주가변동패턴이 크게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그전(93∼98년말)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장개시 후 많이 올랐다가 후장까지는 지속적으로 수익률이 감소하는 L자형 또는 장막판에 다시 반등하는 U자형의 단조로운 패턴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양상을 종합해보면 “종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아 오전 11시경에 주식을 팔고 오후장에서 매수를 하는 전략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주초인 월요일에 주가가 상승하는 ‘월요일 효과(Monday Effect)’가 발생,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와는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처럼 금요일에 주가가 하락하는 ‘주말효과’는 3월달에 들면서 사라지고 있다는 게 증권거래소의 분석.
증권거래소는 “주가변동제한폭이 확대되면서 주말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