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社 외환손실 작년 4조6천억…97년비해 80% 감소

  • 입력 1999년 4월 7일 19시 50분


지난해 상장기업들은 환율안정에 힘입어 환차손 등 외환손실이 97년에 비해 80%이상 줄었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97년 26조4천9백22억원에 달했던 외환손실이 지난해에는 21조원 이상 줄어든 4조6천7백64억원에 머물렀다.

외환손실을 반영할 경우 298.37% 수준인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315.09%로 높아진다.

5대 재벌 상장계열사의 외환손실은 3조2천2백68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외환손실의 절반이 넘는 69.0%를 차지했다. 현대 삼성 대우 LG SK그룹 등 5대 재벌중 LG그룹만 3천3백8억원의 외환이익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그룹은 모두 손실이 발생했다.

외환손실은 삼성전자가 1조5천여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 1조1천여억원, ㈜대우 9천5백여억원, 현대상선 4천8백여억원, 기아자동차 4천2백여억원 등이었다.

외환이익은 LG반도체가 4천5백여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 2천9백여억원, 아남반도체 1천9백여억원, 쌍용정유 1천3백여억원, LG전자 1천3백여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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