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한국에서 정부 주도의 금융 자본 재편이 거의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은행들이 특히 중견 재벌들의 워크아웃 프로그램에 붙잡혀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워크아웃 과정이 아직은 초기 단계”라면서 “이로 인해 과잉 산업설비와 과중한 부채 부담 등과 같은 근본적인 구조적 약점이 시정되고 있는 조짐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이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 자산 재평가와 같은 독특한 방식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런 추세가 확대될지 모른다”면서 “이렇게 본질적이지 못한 방법을 동원하면 구조적인 약점을 시정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런던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