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의 J T 배턴버그회장은 이날 “독립으로 인해 델파이는 주주의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사업전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델파이는 우선 사업인수 또는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
GM과 무관한 회사가 됐기 때문에 GM 이외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머스 와이먼이사는 “지금까지는 GM 이외의 업체들이 부품 구입을 꺼렸던게 사실”이라며 “최근 GM과의 분리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완성차 업체로부터 입찰 기회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델파이측은 올해만 해도 대우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과 10억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등 거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모든 사업을 일일이 모기업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의사 결정과정이 줄어 신규 투자 인수 제휴에 관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델파이는 이미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동차부품업체와 다각적인 제휴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향후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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