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종목의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2백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하자마자 30포인트 폭등하면서 750선을 돌파했으며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날 종가보다 41.45포인트 급등한 766.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97년 7월12일(767.27)이후 가장 높은 수준.
주가지수 상승폭도 종전 1위인 작년 12월10일의 41.09포인트를 제쳤다.
상장주식 전체 가격인 시가총액은 2백9조1천5백억원으로 사상처음 2백조원을 넘어섰다.외국인과 투신사는 이날 각각 2천86억원, 2천4백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개인들은 2천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는데 치중하는 매매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대금은 4조7백39억원을 기록,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이날 주식값이 폭등한데는 △미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 등 세계 증시의 동반상승세 △7조원을 웃도는 풍부한 고객예탁금 △대우그룹의 구조조정계획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우그룹 계열사 주식은 대우증권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전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