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전문성이 부족한데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피로가 누적돼 갈수록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승무분야 기관사의 경우 평소 8백여명이 3조2교대로 근무했지만 파업 후에는 구내 이동을 맡았던 기관사와 퇴직 기관사, 군 기능인력 등 3백6명이 핸들을 잡고 있다. 이들 대체인력은 2조2교대로 열차운행에 투입되고 있고 평균 운행시간도 1인당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어났다. 일부 대체인력은 연령이 높은데다 오랫동안 운전대를 놓았던 사람이 많아 장시간 운전은 무리인 경우가 많다.
또 차량 전기설비와 신호 통신 토목 분야에는 소방 경찰 공무원과 철도청 직원, 열차 제작업체 등 외부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시청 및 구청 공무원 8백60명은 지하철 역사에서 승차권 판매와 검표 등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열차의 정비와 점검을 차량제작회사에 용역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