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4.3%까지 가능』…KDI 수정전망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38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2%보다 훨씬 높은 4.3%에 달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및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국제수지흑자폭은 당초 예상치인 2백36억달러보다 줄어든 2백1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KDI가 발표한 ‘99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분기별로 1·4분기(1∼3월) 2.9%, 2·4분기(4∼6월) 4.8%, 3·4분기(7∼9월)와 4·4분기(10∼12월)엔 각 4.7%를 기록, 연간 성장률은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올들어 국제금융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되고 정부의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지표는 대체로 파란불〓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상승에 의한 수입물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1.7%상승에 그칠 전망.

실업률은 구조조정 및 신규노동력공급으로 7%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원화가치 상승과 세계경제성장의 둔화로 2.4%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 등을 반영해 20.5%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KDI는 경기부양정책과 기업구제정책에만 의존하는 경기회복은 조만간 한계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 경기부양대책은 자제하고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권고.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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