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는 이날 발표한 연차보고서에서 “아시아 각국에서는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두드러져 해외투자가의 투자의욕을 상실시키며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공무원들이 투자허가를 내줄 때 뇌물을 요구하는 바람에 투자에 드는 자금이 실제 필요한 자금보다 20∼100%나 높아진 사례까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아시아 경제위기로 ADB가 각 회원국에 대출했다가 돌려받지 못한 금액이 작년말 현재 2백37억8천만달러로 97년말의 1백75억4천만달러보다 62억4천만달러(35.6%)나 늘었다.
또 각 회원국에 대한 ADB의 연간 대출액은 97년 94억1천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9억8천만달러로 격감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