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하반기 풀릴듯…『인턴 정식채용』64%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취업대란이 풀릴 것인가.’

IMF체제 이후 크게 위축된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근로자 1백명 이상 기업 9백5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 이상의 수준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65.8%였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9.2%,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46.6%였다. 채용규모를 더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34.2%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들은 정부지원 인턴사원제를 통해 지난해 선발한 인턴사원 중 64.3%를 정식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공개채용을 통해 신규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기업은 33.3%로 지난해 61.2%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수시채용 형태인 대학추천제나 인턴사원제, 특별채용제도 등을 선호했다.

기업들은 또 자사의 인력수급 현황에 대해 66.5%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과잉상태’라고 응답한 기업은 20.3%로 지난해 44.4%에 비해 크게 줄어 올해 인력감축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기업의 29.5%는 인력수요가 발생하면 임시직을 고용하겠다고 답했다. 정식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57.0%.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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