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최근 영국의 테스코에 할인점 사업부문을 매각한 뒤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쇼핑몰 육성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삼성 관계자는 8일 “작년 9월 개설한 인터넷 쇼핑몰(http://www.samsungmall.co.kr)의 쇼핑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최대 사이버 서점인 미국 아마존과 제휴한 데 이어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한메일넷 네띠앙 두루넷 하나로통신 넷츠고 등과도 전략적으로 손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와 제휴해 부동산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재테크 정보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1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의 AOL(American On Line)과도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사이트 ‘코리아 베스트 프로덕트’(KBP)를 통해 해외시장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반면 기존의 유통사업은 서울 플라자 태평로 매장을 분사형식으로 정리한 데 이어 명동의 패션전문점 유투존도 사업성과에 따라 존속여부를 가리기로 하는 등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