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종합주가지수 800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섣불리 주식을 사들이기는 어려운 형편. 내로라하는 펀드매니저들도 “이런 장세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는다.
아마추어투자가들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때다.
현재 주식시장은 금융장세와 실적장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엄청난 규모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고객예탁금이 지지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어 크게 좋아지고 있다. 이왕 주식을 갖고 있으면 차라리 1∼2년 앞을 내다보고 장기보유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번 주에는 다시 상승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종합주가지수 850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단기적으로 850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재상승을 위해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조정 폭과 기간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그리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할때 조정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일단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보유주식이 많은 투자자들은 부분적으로 고점매도를 통한 현금화전략이 필요할 것같다. 그래야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맞았을때 넉넉한 ‘실탄’으로 한 몫 잡을 수 있다.
상승세가 예견되는 업종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타깃이 되고 있는 일부 화학주와 중가(中價)블루칩. 업종대표 증권주와 은행주들도 실적호전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도 목표수익률을 낮춰잡고 단기매매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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