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9일 발표한 ‘매월 노동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만9천여명에 불과했던 구인자가 이후 6개월간 계속 증가해 3월 9만5천명에 이어 지난달 10만1천명을 기록했다.
또 3월 중 휴폐업 사업장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10명 이상 사업장에 신규채용된 근로자는 11만9천명으로 해고 및 퇴직 근로자 9만4천명보다 2만5천명이 많았다.
특히 2월에는 제조업 금융보험 및 부동산업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일부 업종에서만 신규채용 근로자가 해고 및 퇴직 근로자보다 많았으나 3월에는 모든 업종에서 신규채용이 해고 및 퇴직보다 많은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1·4분기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백51만1천원이며 월평균 근로시간은 1백9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와 4.1% 증가했다.
노동부는 “신규채용 구인자수와 임금 근로시간 등 고용관련 지표가 저점을 통과한 이후 고용증가 추세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격한 고용증가보다는 점진적인 고용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