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평가액 「껑충」…작년말 3조 1천억원

  • 입력 1999년 5월 11일 19시 32분


지난해 대규모 증자와 주가상승이 맞물리면서 상장사 우리사주들이 보유한 주식수와 평가금액이 대폭 늘어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우리사주를 보유한 4백47개사를 대상으로 주식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말 현재 우리사주 주식수는 97년말보다 34.9%가 늘어난 2억1천12만주에 달했다.

특히 우리사주 평가금액은 작년말 현재 3조1천7백64억원으로 97년말에 비해 1조7천4백억원, 82.5% 증가했다.

우리사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한국통신으로 무려 5천79억원에 이르렀으며 △삼성전자 3천7백58억원 △현대전자 2천3백22억원 △국민은행 1천7백6억원 △삼성중공업 1천6백63억 등의 순이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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