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축산업에 2004년까지 4조5천억 투자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1분


목우촌이나 한우일번가(이상 한우) 도드람(돼지) 등 냉장브랜드육을 축산물종합처리장에서 받아 판매하는 가맹점이 2001년까지 1천곳으로 늘어나고 1곳당 1억4천만원의 설치자금을 지원받는다.

또 축산자금 지원대상 선정을 종전처럼 시장이나 군수 등 비전문가가 아니라 대출기관인 단위조합이 담당하게 되며 경영성과가 부실한 경우에는 대출금을 즉각 회수한다.

농림부는 2001년 쇠고기시장 전면개방에 앞서 2004년까지 4조5천억원을 축산업에 투입하는 중장기 발전안을 발표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6월중 최종안을 확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자금은 축사나 장비 등 생산시설보다는 유통 가공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이 분야 투자예정액이 1단계 6천9백여억원보다 2배이상 증가한 1조5천4백28억원에 이른다.

도축에서 포장까지 일관처리하는 축산물종합처리장 10곳을 2000년까지 조기건설해 냉장브랜드고기나 부위별고기 유통체계를 갖춰 한우고기 유통량의 30% 이상을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입쇠고기에 맞서 한우고기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2004년까지 한우전문판매점을 1천곳으로 늘리고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판매망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송아지 생산안정제를 1백63개 시군으로 늘리고 축산농가의 경영비 등을 감안해 두당 70만원인 안정기준가격을 올리고 두당 보전금 한도액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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