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작년 한해동안 차입금 상환 형식으로 본점에 송금한 금액은 45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41억6천만달러, 직접투자자금이 51억4천만달러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외국은행들이 자금을 상대적으로 신중하게 운용했던 셈. 1월부터 11월까지 52억8천만달러에 달했던 외은 국내지점의 본점 상환액은 국내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12월에 7억1천만달러의 순차입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할 때 서둘러 영업규모를 축소했던 외국 금융기관들이 서서히 시장 확대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