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 국세청장 『자영업자 과세 현실화 추진』

  • 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37분


안정남(安正男) 신임 국세청장은 26일 “납세자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한 모든 세무관련정보를 공개해 투명한 국세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안청장은 또 세무조사 인력을 두배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혀 앞으로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더욱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안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사인력을 세무공무원 전체의 15%에서 30%로 늘리고 납세서비스 종사직원은 5%에서 20%로 늘리는 등 국세청의 조직을 조사와 서비스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효율적인 세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세행정조직을 9월1일자로 납세자 중심의 기능별 조직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청장은 또 “탈루소득으로 호화사치 생활을 누리거나 세금없는 부의 세습 또는 기업자금의 변칙유출 등 음성 탈루소득자를 색출해내는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영사업자의 과표 현실화를 국세행정의 핵심과제로 정하고 재정경제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과표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청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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