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社 수입 격감…전년보다 12.7% 줄어

  • 입력 1999년 5월 28일 19시 21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에 손해보험회사들의 보험료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영업기반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1개 일반 보험사와 3개 외국계 보험사, 대한재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의 98회계연도 보험료 수입은 총 14조2천5백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7회계연도의 16조3천1백83억원에 비해 12.7% 감소한 것으로 손보사 수입에서 큰 비중(79%)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부진이 주원인.

자동차보험은 작년 8월과 12월 두 차례 보험료를 내린데다 자동차대수 증가율이 97회계연도 8.1%에서 지난해 0.5%로 크게 둔화돼 보험료 수입이 급감했다. 또 저축성이 가미된 상해보험 등 장기보험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 해약이 늘어 별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 흑자규모는 삼성화재가 1천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 LG 동양 현대 등도 1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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