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주가 유상증자 청약을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실권주는 발행가가 시세보다 20∼30% 가량 싸고 청약일로부터 3주 이내에 상장되기 때문에 투자 기업을 잘만 고르면 시세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21∼22일 이틀 동안 현대증권 한솔전자 태평양물산 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가 한꺼번에 실권주를 공모하는 등 6월에만 총 23개사가 실권주 공모를 실시한다.
이날 현재 실권주 공모가격이 확정된 기업은 현대약품 현대전자 신성무역 비티아이 한솔 인천제철 한솔전자 SK 하이트론씨스템즈 등이다.
세우포리머 데이콤 등 나머지 기업은 1차 발행가만 정해진 상태로 주가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6월 중 실권주 공모 기업 중에는 무상증자를 함께 실시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며 “공모 기업이 워낙 많은만큼 투자자들의 분산청약이 이뤄질 경우 배정주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