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내 주가가 5% 하락하면 산업생산은 6% 감소하며 투자는 6개월간 3.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주식시장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경우 미국의 주가는 1개월 이내에 9.0% 하락하는 등 2개월 동안 22%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때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3개월간 25.2% 하락한다는 것.
보고서는 특히 우리나라는 주가가 5% 하락할 경우 환율은 13.1%, 금리는 0.6%포인트 상승하며 자본유출 규모는 일시에 18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미국금리인하로 인한 주가급락은 구조조정 비용이 급격히 늘고 외국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등 예상보다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원의 최공필(崔公弼)연구위원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실물경기, 특히 중소기업 전반에 걸친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의 저금리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으므로 당분간 금리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