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월28일 현대와의 합의서를 통해 현대가 금강산 지역에 건설하는 공연장 휴게소 온천장 등의 투자시설에 대한 독점적 이용기간(30년)을 5월말까지 보장하기로 했으나 31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북한은 또 현대가 설립하려는 금강산관광회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아태평화위원회를 통해 “조속히 승인되고 등록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설립등기를 내주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북한이 금강산 시설물의 독점적 이용기간 보장에 대한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음에 따라 현대와 북한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월초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