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중소 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특별펀드를 조성해 연 7∼8%로 대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용도 제한없이 대출되며 중소 중견기업은 △시설 개보수 등 보완 투자 △자동화 에너지절약 등 생산성향상 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에 한해 지원된다.
총 5천억원중 중소 중견기업 지원에 4천5백억원, 벤처기업 몫으로 5백억원이 책정됐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벤처기업 10억원 △중소기업 30억원 △중견기업 1백억원이며 대출금리는 1년만기 산금채 유통수익률(기준금리)에 기업 신용도에 따라 연 0.5∼2.0%포인트를 더 붙이는 방식. 신용등급 BB인 기업이 일반 설비자금대출을 받을 경우 연 10.9%의 금리를 물어야 하지만 이 펀드의 지원을 받으면 연 7.9%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산은 관계자는 “요즘 기업들이 신증설 투자보다는 기존시설의 효율 극대화에 더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합리화투자 목적의 특별자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