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는 자체가 하나의 회사가 되고 고객들은 주주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
금융감독원은 1일 미래에셋투자자문(사장 박현주·朴炫柱)이 운용하고 있는 12개 펀드에 대해 지난달 31일 정기 종합검사에 착수, 12일까지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미래에셋이 고객들로부터 끌어모은 8천4백17억원의 자산이 적법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여부가 중점 점검된다. 구체적으로는 유가증권의 종목별 신탁자산별 한도초과 여부, 판매회사(삼성증권)와의 불공정거래 여부 등이 조사대상.
작년 12월부터 판매된 뮤추얼펀드는 지금까지 모두 27개로 이 중 미래에셋은 박현주 1∼5호, 이글 1∼3호, 드림 1∼2호, 알바트로스, 코스파이더 등 12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금감원 안영환(安永煥)검사14국장은 “이번 검사는 특정 위법혐의를 캐기 위한 특별검사가 아니라 펀드자산을 제대로 운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정기점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 외에 서울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LG투신운용 동원투신운용 등 뮤추얼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도 정기점검시 펀드운용 실태를 점검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제도개선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