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韓赤요청 對北 비료성금 1백억원 내기로

  • 입력 1999년 6월 2일 18시 44분


재계는 북한 비료보내기운동에 1백억원을 기탁해 달라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을 수용할 방침이다.

손병두(孫炳斗)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일 “한적으로부터 대북 비료보내기 사업에 80억원을 기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14일 이전에 80억원을 모금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부회장은 정부 인사들이 성금을 내도록 압력을 가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도 각각 10억원씩 기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해당 경제단체장들이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부회장은 “지난달 회장단회의에서 성금 기탁에 원칙적인 동의가 이뤄진 만큼 80억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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