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0여개 기관에 입찰 참여를 요청한 금감위는 7일까지 2차 입찰제안서를 받아 협상대상을 선정한다.
한편 LG는 ‘5대그룹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철저히 이행한 뒤가 아니면 신규사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의 진의를 알아내려 애쓰고 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지, 1차입찰 때 써낸 가격(1조원)을 대폭 올리라는 압박인지 가늠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은 일단 2차 입찰에 참여하되 입찰가격을 더 올리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관계자도 “LG가 2차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화는 김승연(金昇淵)회장이 최근 입찰 참여를 공식 표명한 뒤 미국 일본 등의 외국업체에 다각적으로 합작 의사를 타진중이다. 2일 방일한 이위원장이 한화의 일본 합작선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설도 돌고 있다.
〈정경준·이철용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