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과 한빛증권은 3일 한일투자신탁운용㈜ 지분 70%(4백20만주)를 서울증권에 전량 매각키로 하고 매매계약을 했다.
한일투신 인수전에는 그동안 미국계 자본을 대표하는 서울증권과 유럽계의 리젠트그룹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서울증권의 대주주는 미국의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로 지분의 28%를 소유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인수의향서를 낸 리젠트퍼시픽과 서울증권가운데 제시가격과 기타 조건을 종합 평가한 결과 서울증권을 최종매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매가격은 1만5천원으로 현금지급이며 한일투신의 향후 3년간 이익중 주당 최대 2천4백29원을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다. 서울증권은 이에 따라 기존 30%의 지분을 합쳐 한일투신 지분 100%를 갖게 됐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