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모두 15만9천2백34필지, 1백99㎢(6천여만평)으로 집계됐다.
또 올 1∼4월중 거래된 토지는 61만3천3백35필지로 작년 같은 기간의 54만4천8백36필지보다 12.6% 늘어났으며 국제통화기금(IMF)관리 체제 이전인 97년 1∼4월(65만8천3백49필지)의 93% 수준으로 회복됐다.
4월 토지거래에서 거래필지의 증가 추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
1월에는 대구 인천 광주 경남 등 13개 시도의 토지거래가 작년 1월보다 7∼24%가 감소했고 2월에는 대구 등 13개 시도가 작년 2월보다 8∼37%, 3월에는 인천 등 4개 시도가 작년 3월보다 4∼22%가 각각 줄었다.
그런데 4월 들어선 울산과 강원 두 곳에서 0.2%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나머지 전 지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토지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와 주택업체들이 토지를 활발하게 매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