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지난달 24일 이후 10일(거래일 기준)연속 오르면서 146포인트가 급등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간접투자상품 판매로 자금여력이 풍부해진 투신사가 공격적인 ‘사자’주문을 내놓은데다 선물 고평가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물량까지 나오면서 지난 주말종가보다 44.82포인트가 오른 842.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96년 7월11일(847.39) 이후 2년10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합주가지수 하루 상승폭도 종전 최대치인 4월19일의 41.45포인트를 경신하고 시가총액도 2백39조6천3백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등 기록이 쏟아졌다.
‘사자’와 ‘팔자’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거래도 크게 늘어났다. 거래량은 2억5천8백만여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조9천3백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 등 5백58개였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백54개였다.
투신사가 1천4백4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이날 전체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 규모는 2천1백41억원어치에 달했다.
반면 일반인과 외국인들은 각각 1천7백억원어치,4백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상반된 투자패턴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시중금리의 하락세 지속 △엔-달러 환율안정 △뉴욕 증시 상승세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초강세로 출발했다.
일반인들이 매도물량을 많이 내놓았지만 워낙 저가매수세가 강해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세가 1천2백억원 가량 쏟아진데다 기관투자자들이 핵심우량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주문을 내 폭등장세가 펼쳐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신규 설정된 간접투자상품 중심으로 대형우량주 매수주문이 계속 나오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850선 돌파는 무난하다”고 전망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