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수익지표인 단순누적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하락장에서는 다른 펀드보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LG경제연구원이 15개 성장형 뮤추얼펀드를 대상으로 3월∼5월28일의 수익률과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수익률이 높은 대신 위험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5개 펀드 중 단순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한 A펀드의 경우 투자위험도를 반영한 3개 수익지표는 13∼14위에 그쳤다. 반면 단순누적수익률이 12위에 그쳤던 L펀드는 위험도를 감안한 3개 수익지표가 1∼9위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F펀드는 단순수익률 6위로 중간 정도를 차지했으나 위험도를 감안한 수익지표는 1∼3위를 기록, 종합적으로는 가장 우수한 펀드로 평가됐다.
이 보고서는 “국내에서도 미국 등 선진국처럼 펀드위험도를 감안한 수익지표를 함께 제시, 투자자가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도 단순 수익률만이 아니라 투자위험도를 함께 고려해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