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침범「연평어장」어떤 곳인가?]

  • 입력 1999년 6월 10일 00시 19분


9일 현재 이틀째 출어가 금지된 인천 옹진군의 대청도 연평도 덕적도 해역은 서해의 대표적인 꽃게잡이 어장.

이들 어장 중 대청도 남서쪽의 ‘대청지선 어장’과 연평도 남서쪽의 ‘연평어장’은 주변 섬지역 어민들에게만 어로행위가 허용되고 다른 지역 어선들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북한경비정이 침범했다고 밝힌 곳은 연평어장으로 북방한계선(NLL)에 근접한 곳이다.

특히 연평어장은 주로 일본 수출용 꽃게가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

이곳은 북한지역과 가까운데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할 우려가 있어 인천 연안부두∼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우회 운항하도록 항로가 규제돼 있다. 현재 꽃게잡이를 위해 등록된 어선은 인천지역에서만 300여척에 이르고 있다. 이중 연평도 해역에서 활동중인 50여척의 어선들은 현재 하루 3만㎏ 정도의 꽃게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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