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새천년은 디지틀이다』…경영시스템 대개편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LG의 전자소그룹(CU)이 ‘디지털경영’을 새 천년의 경영사상으로 삼고 경영시스템과 조직문화의 전면 개편에 나섰다. LG는 또 연구개발(R&D) 대신 디자인 위주로 상품을 개발하는 디자인개발(D&D·Design&Development)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고 스톡옵션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구자홍(具滋洪)LG전자 부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시대에 알맞은 경영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구조도 디지털 가전 및 정보통신 위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LG는 또 능력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스톡옵션제도와 시장 가치에 따라 상한선없이 일시불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제’를 도입키로 했다.

LG는 각 사업군을 △승부사업 △주력사업 △수익화사업 △선택적 육성사업 등으로 나누고 승부사업에 속하는 디지털TV와 벽걸이TV, IMT2000 등을 2005년까지 세계 1위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LG가 이번에 채택한 D&D 개념은 제품의 설계나 개발 이후에 디자인을 생각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우선 디자인을 개발한 후 제품 개발과 생산이 뒤따르도록 하는 것. 사용이 편하고 소비자들이 시각적으로 기쁨을 느끼는 제품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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