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605개 상장법인들이 작년 한해동안 생산한 부가가치는 총 82조9000억원으로 경상 GDP 361조5000억원의 22.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GDP에 대한 산업별 상장법인 기여도는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68.1%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 43.9% △운수창고 및 통신 27.7% △건설업 12.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농업 및 어업(0.4%), 광업(1.6%)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상장법인이 고용한 근로자수는 104만명으로 총 고용자수 1219만명의 8.5%를 차지했다.
이는 97년의 123만명(9.3%)보다 2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제조업 중심으로 실시된 구조조정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사의 고정투자(설비투자+건설투자)규모는 39조9960억원으로 금액면에선 97년(44조원)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비중은 30.2%로 2.5%포인트 증가했다.
상장사의 매출액은 국내 기업 전체 매출액의 절반수준인 457조8000억원이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