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다시 하락세로…부도업체수도 크게줄어

  • 입력 1999년 6월 16일 16시 11분


기업 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어음부도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부도업체 수도 9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4월(0.20%)의 절반인 0.10%를 기록했다. 이는 96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작년 8월부터 하락세를 보여온 어음부도율은 3월과 4월 신동방계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성원계열사 부도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서울 어음부도율은 4월 0.20%에서 0.09%로 하락했다. 지방은 부산 광주 등의 부도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인천과 울산은 올라 전체로는 4월 0.23%에서 5월엔 0.21%로 낮아졌다.

한편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등 7개 도시의 5월 신설법인수는 2027개로 4월보다 411개가 줄었고 부도법인 수는 217개에서 180개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비율은 전달의 11.2배에서 11.3배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돌발적인 대형부도만 없다면 어음부도율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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