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5일 미국 뉴욕금융시장에서는 한국채권가격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 시장동향=16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상승세가 이어져 오후 한때 830선을 훌쩍 뛰어넘었으나 이후 차익매물에 소폭 밀리면서 전날보다 25.81포인트 상승한 829.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매물을 쏟아놓았던 일반투자자들이 장초반부터 활발하게 주식 매수주문을 내놓으면서 지수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장중내내 매도공세를 펼치고 선물저평가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왔지만 지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일반인들은 1730만주 순매수,기관과 외국인들은 각각 1030만주,820만주 순매도.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573개에 달했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18개에 불과했다.
지난 3일동안 지수가 52포인트가량 하락한 가운데 미국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일본 증시도 연중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해외 증시호전이 이날 호재로 작용했다. 6월중 수출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국제금융시장=15일 뉴욕증시에서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는 1.75%로 전날의 1.7%에 비해 0.0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또 10년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도 2.2%에서 2.25%로 0.05%포인트 올랐다.
서해상 교전 소식으로 가산금리가 한때 0.1%포인트 올랐지만 확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그러들었다는 것.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가산금리는 평소에도 0.1%포인트 범위에서 변동하므로 15일의 사태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이 만기인 산업은행 채권의 가산금리도 2.25%로 전날의 2.20%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싱가포르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매수가 달러당 1171원,매도가 달러당 1173원으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해외에 상장된 한국기업의 주가는 상승세였다. 포철 주식예탁증서(DR)가 15일 오전 전날에 비해 2.26%,SK텔레콤 DR은 8.54% 올랐다.
재경부 국제금융시장담당 김영모(金榮模)사무관은 “무디스 등 외국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에 남북관계를 이미 반영해 놓고 있으므로 이번 사태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강운·임규진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