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농림 『한미銀 대출 우체국 대행 농촌금융 파괴』

  • 입력 1999년 6월 22일 00시 13분


우체국이 7월부터 한미은행의 대출업무를 대행하는 것과 관련해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이 정보통신부를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김장관은 21일 “우체국이 7월1일부터 한미은행 대출업무를 대행해주는 것은 단기적으로 협동조합개혁을 저해하고 장기적으로는 농촌금융체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정보통신부에 대해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현직 국무위원이 다른 부처를 공개적으로 성토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정통부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우체국이 창구에서 대출신청을 받아 한미은행에 보내면 이 은행이 대출금을 신청자의 우체국 계좌로 입금하는 서비스를 7월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예금담보대출은 우체국 예금의 95%이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은 2000만원까지 가능하고 금리는 담보대출 연 9.3%, 신용대출 연 12%로 일선조합 상호금융 평균금리인 12.5%보다 싸다.〈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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